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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을 다녀와서...
미리암   2014-10-19 2627

  저는 9세 때 세례 받은 53세의 여성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냉담하다가 지금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고 시어머님께서 다른 신을 모시고 계셨습니다. 일이 있으시다면서 아침 일찍 나가셔서 오후 늦게서야 들어오셨는데 알고보니 남의 집안 귀신을 불러 일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4남 1녀인 저희 시댁은 1년에 한 번씩 부적을 해서 간직했고 빌어야 산다고 각 집마다 한 번씩 날을 받아 음식을 하고 산에 가서 빌었습니다. 가족들이 다들 빌곤 했지만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저는 아프신 어머니를 위해 음식을 해서 바치고 기도를 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일어나시는 어머니를 보고 감동이 되어 정성이 지나칠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자주 아프셔서 병원에 모시고 가면 아무 이상이 없으셨고 아프시다고 소리지르는 어머니를 의사 선생님들은 싫어했습니다.

  그러더니 저도 30대 중반부터 명절이나 제사가 돌아오기 2~3개월 전부터 몸이 나른하고 의욕이 없고 땅속으로 꺼져가는 느낌이 시작됐습니다. 밥은 속에서 받아주지 않고 일상생활은 엉망이 되고 오직 잠만 잤습니다. 신경정신과에도 다녔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습니다.

증상이 갈수록 심해지자 남편이 성당에 다니길 원해 다니게 되었고 2년 정도는 정말 거짓말 같이 전혀 그런 기운이 없었습니다.

속으로 주님 감사합니다 했지만 다른 한쪽 마음은 하느님은 안 계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세례식 때 신부님께서 악을 끊어버립니다 했을 때 모든 신자들이 따라했지만 저는 따라하지 못했습니다.

  시어머님께서는 대세를 받고 돌아가셨는데 입관 때 저는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정신을 차리고도 잠시나마 제 행동이 제가 아니었습니다. 그 후로 그 증상은 더욱 심해졌는데 그 뒤로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악의 노리개감이 되었습니다. 묵주기도, 성가, 독서, 성체를 모실 수 없게 하는 악은 저를 몸부림치게 했습니다.

제 입으로 제 자신을 죽이겠다는 악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대성전에서 수녀님 지휘 하에 본당 신부님께 허락을 받아 저를 위한 기도가 1주일에 2번씩 있었고 두 자매님은 새벽미사를 드리시고 저희 집에 오셔서 기도 해주셨습니다.

  주님께서 감동하셨는지 저에게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저희 가족이 처음으로 모두 성당에 나가던 날 성당 입구에서부터 저는 악으로부터 휘둘렸습니다. 거친 숨소리를 내며 바닥에 누워 몸부림 쳤습니다. 성가랑 기도를 하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미사가 끝났는데도 제가 너무 심해서 신부님 소개로 수녀님, 자매님들과 함께 묵주기도를 해서 저를 안정시키며 성 마리아 은둔소에 오게 되었습니다.

 

  첫 대면한 김기화 신부님께서는 모든 인간은 죄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치료하는 과정 중 치료를 하실 수 있는 분은 하느님 밖에 없다고 하셨고 성경 묵상을 통해 저는 처음으로 하느님께서 계심을 알았고 저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죄를 짓고 살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악이 제 입을 통해 제 죄를 알려주어 더 확실히 알았습니다.

  하느님께서도 저의 죄가 쌓이고 쌓이고 또 쌓이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고 하셨습니다.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보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간인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일을 김기화 신부님의 도움을 받아 성령으로 악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2주 만에 저는 새 사람이 되었고 일상생활에 나가서도 항상 제 곁에 계시는 예수님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을 우선으로 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본당에 미사 참례를 하러 가서 영성체를 하였습니다. 첫영성체 때보다 더 감격하고 감사하는 마음에 눈물이 나왔습니다.

 

  예수님과 김기화 신부님과 그 외 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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