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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
마리아   2015-10-16 2111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를 부르시고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를 붙드십니다.

 

부르심.

새 하늘, 새 땅.

죄인인 저에게 하느님의 부르심은 구원입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입니다.

이 곳 성 마리아와 열두사람 공동체. 성 마리아 은둔소의 부르심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로 회개하여 복음말씀대로 하느님의 사랑을 사는 새로운 삶.

새 하늘. 새 땅입니다.

 

털어놓건데 저는 유다 이스가리옷처럼 주님을 여러 번 배반하여 도망친

죄질이 나주 나쁜 지독한 죄인입니다.

그동안에도 자비로우신 주님께서는 저를 살려내시고자 여러 번 애를 쓰셨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여러 가지 핑계로 외면하거나

교만하게도 스스로 하느님의 은총과 특별한 사랑은 받았으니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면서

주님께 지은 죄들을 부인하면서 이리저리 피하며 도망만 다녔습니다.

급기야는 주님께 지은 죄가 너무 명백하므로 스스로 자신을 도무지 용서할 수 없어서

도리어 하느님께 독한 앙심을 품고 복수심으로 저를 망가뜨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절대로 나 자신을 용서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말입니다.

... 제가 얼마나 주님께 악하게 굴었는지요.

주님께서는 저의 모든 사악함을 다 알고 계시니

주님 발 앞에 엎디어 그저 빌 뿐입니다.

 

고집스럽게 억지로 우격다짐으로라도 혼자 살아보려고 버티던 중,

아무런 의미로 없이 빈껍데기인채로 서성이는 이 죄인을 주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제 굳고, 상한 마음에 자비의 빛을 비추셨습니다.

사실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을 끊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리웠으며, 간절하였습니다. 하느님이, 십자가이 주 예수님이.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고, 무섭고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이미 스스로의 죄로 인해 너무나 많이 망가져 있었고, 상해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랐습니다.

문은 이미 닫혔고, 길이 없어보였습니다.

 

이때 자비로우신 주님께서는 성 마리아 은둔소의 신부님 답변을 통해

용기를 내라며 회개하여 복음 말씀을 살고자 하면 이 공동체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면 함께 살 수 있다며 새로운 문을 마련해 주셨브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저를 부르셨고, 하느님의 자비로

하느님의 손이 저를 저의 죄에서 건져주셨습니다.

무상으로 말입니다.

이 지독한 죄인이게요.

 

이제 이 죄인은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저를 구원하신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 죄인인 저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겨드립니다.

 

이곳 성 마리아 은둔소에서 하느님의 자비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새 하늘, 새 땅. 하느님의 시간.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 발 앞에 엎디어 빌며... 이 미카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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