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벗님 마당
[예수님께 드리는 글]
로사   2015-06-02 1607

성령강림 대축일을 지내고

 

 

지난 성령강림 대축일 하루 전날,

성모의 밤을 보냈던 그 날

저는 그날이 바로 새로운 시작의 날이라고 성모님께 고백했습니다.

이제는 정말 저 자신은 어떻게 되어도 좋고,

어떤 일이 있어도 예수님이 주신 가장 좋은 것임을 믿고,

제 몸과 마음의 저 밑바닥에서부터 저를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성령강림대축일

“더 줄 수 없을 만큼 너에게 성령을 주었다.”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5일이 흘렀습니다.

예수님,

저는 지금도 그렇습니다.

행복하고 또 행복합니다.

3초만 가만히, 예수님과 저와 공동체를 생각하고 있노라면

눈물이 핑 돌만치 행복합니다.

 

메말라서 쥐어짜도 물 한 방울 나오지 않을듯한 마른 천 조각 같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제가 저를 버리지 않고 붙잡는데 온 힘을 써버렸기에 그랬던 것임을 알았습니다.

 

벗님들 네 명이 마늘피클을 만드는 데

조금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예전보다 수월합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에 제 생각 보태지 않고 예수님께서 다 마련하시고 이루시는 것을 보고자 하니 정말 그렇게 해 주십니다.

 

행여 제가 저를 다시 붙잡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예수님만 제 손에 가득 잡아 그 어떤 것도 제 안에 들어올 틈이 없게 해 주십시오.

다시 캄캄한 밤이 온다해도 밝음으로 있는 법을 알게 하셨으니

그렇게, 꼭 그렇게 살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께 드리는 글] 봄 어느 날
[예수님께 드리는 글] 작은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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