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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선포의 계승자
공동체   2016-02-29 777

복음선포의 계승자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의 힘을 지니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시니,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모든 지방에 퍼졌다. 예수님께서는 그곳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4,14-21)

 

세상에 악이 들어와서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깨트리고 하느님의 말씀이 아닌 거짓을 심어 놓은 것이 얼마나 되었을까요? 인류 창조의 역사 안에서만 보아도 아주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한계와 인간의 인내심으로는 세상에 들어온 악을 끝장내야 하는 때가 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 악이 존재하는 것을 아직 허락하고 계십니다. 악이 전혀 없기에 어떠한 유혹도 없는 세상에서 산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정말 설레며 기다려지는 세상이지요?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장 악이 사라졌으면 하고 바라는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악이 존재하도록 두고 계십니다.

 

이 세상에 메시아께서 오시면 악이 완전히 제거되리라는 것을 사람들은 고대했었고, 예수님께서도 세상을 이기셨다고 말씀하셨지만 악은 지금까지도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악이 세상에서 완전히 제거되는 날을 세상 종말, 최후의 심판이라고 부르며 우리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직까지 악이 존재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느님께서 창조해주신 인간의 모습 안에 거짓이 들어와서 인간은 악하고 어두워졌습니다. 그런데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이 세상에 악과 거짓이 있어도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 나라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고 현세에서도 그렇게 살 수 있는 삶의 길이 주어져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악은 맨 처음에는 없었던 것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없어질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악의 잔재도 때가 되면 찾아볼래야 찾을 수가 없이 완전히 제거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자비하심으로 우리가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청해서 용서를 받을 때 우리 안에 악이 사라지는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온전히 예수님 안에 머물기 시작하면 악이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진리를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나의 모습이 모든 인간의 모습이고, 세상의 모습이라고 하면서 고통스러운 쳇바퀴 속에서 허덕이며 살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힘겹게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하루빨리 예수님의 뜻대로 살아서 지옥과 같은 상황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의 기쁨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하신 것처럼 우리도 희년을 선포하며 기쁨을 전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내 안에 생생하게 현존하고 있는 거짓들, 악의 세력들을 인정하고 이들이 더럽혀 놓은 것을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의탁하여 정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내 안에 하느님 나라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 무시 받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이들 중에는 복음을 잘 알지 못하고 거부하는 이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용기를 잃지 말고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이미 이루신 일이시기에 우리 안에서도 이미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러나 완전히 이루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완전히 이루질 것을 희망하면서 기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질서를 창조질서로, 어둠의 세계를 하느님 나라로 건설할 수 있는 능력과 권능, 사랑과 은총을 모두 주셨습니다.

 

이 삶은 모세도, 느헤미야도, 에즈라도, 바오로도 살았던 삶입니다. 우리가 처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신앙의 선조들이 했던 것을 다시 이어서 하는 것이기에 훨씬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을 신앙의 선조들을 이어서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
콰드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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