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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의 뜻을
공동체   2016-07-11 879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의 뜻을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예수님께서 이 말씀들을 마치시자 군중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자기들의 율법 학자들과는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마태 7, 21-29 )

 

 

마태오 복음과 마르코 복음은 많이 다릅니다. 마르코 복음은 예수님을 알아만 보아도 대단하게 생각해서 구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태오 복음에서는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들도 구원받았다고 하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주님의 이름으로 무엇인가 하는 것만 해도 대단히 신앙심이 깊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그리스도 신자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하기보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든 내가 하지 않고 주님께서 해주시기를 바라고, 용서를 하고 싶어도 잘 안 되는 것과 같은 어려운 일들도 주님의 이름으로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실천을 합니다.

그런데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라고 마귀들을 대하듯이 가혹한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통해 주님의 이름으로 한다고 모든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어야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주님의 이름으로 하면서도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켜도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행하는 것을 불법이라고 하십니다.

이 세상에는 좋은 일이 많이 있습니다. 내 생각에 좋게 보이는 일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할 수 있는 만큼 좋은 일을 찾아 다니며 최대한 많이 한다고 해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주님의 뜻을 알고 그 을 실천하는 사람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사람입니다.

주님의 뜻을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복음에 전체에 나타난 아버지의 뜻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신데 이 세상에 오셔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아 계시고, 다시 오신다는 내용이 복음 말씀의 핵심입니다.

 

이것은 곧 사랑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랑 안에는 예수님의 고통이 들어 있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실천함에 있어 이 사랑이 없다면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는 사는 것이 되고 맙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한다고들 하지만 아버지의 이 사랑의 뜻을 깨달아 실천하지 않기에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 벗들이 기도하면서 구체적으로 가장 많이 듣는 아버지의 뜻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수님 안에 머무르고, 예수님만 바라보고,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내 안에서 직접 하시게 하라는 것입니다. 행여 어려움과 고통이 생겨도 사랑할 기회로 여기고 보속하면서 예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뜻을 충실히 따라야 합니다.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사람은 아무리 홍수가 와도 무너지지 않는 집과 같습니다. 이렇게 살아갈 때 우리는 성덕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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