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기화 마당 - 빛
성모님은 이 세상의 선물
공동체   2018-01-02 278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루카 1,39-45)

 

 

 

 

 

 성모님은 나에게 큰 선물이고 기쁨이며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길어낼 수 있는 분임을 묵상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성모님이 안 계셨다면 우리 인간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주도면밀하게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하셨습니다. 성모님과 요셉이 약혼한 상태에 있을 때, 요셉이 아직 성모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잘 모르고, 하느님의 계획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님께 찾아갔습니다. 보통의 인간이라면 이런 하느님의 뜻을 믿지 않고 거역해서 요셉과 결혼을 해서 부부관계를 통해 아이를 낳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는 하느님의 계획이 무참하게 짓밟히기에 하느님 마음이 너무나 많이 아프시게 됩니다. 또한 본인도 하느님의 뜻임을 분명히 들었는데도 그것을 거역하면서 생긴 결과들로 인해서 무거운 짐을 지고 힘든 삶을 살게 됩니다.

 


 성모님 한 분을 제외하고는 우리 인간들 안에는 이런 모습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라함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자기 살겠다고 해서 사라를 파라오에게 넘겼는데, 거기에서 아들을 낳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파라오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가로챌 수 있는 모든 여건을 다 가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개입하셔서 모면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느님을 또 못 믿어서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우구스티노 성인도 사생아를 낳았다고 합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결혼을 하려고 했지만 부모들이 허락을 하질 않았습니다. 여자를 같이 데리고 살면서도 혼인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성녀인 모니카가 그런 행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생아를 낳았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해도 아우구스티노는 어머니 모니카 성녀의 말씀을 잘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우구스티노는 그때마다 거역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계획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인간에게는 희망이 없을까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보아도, 인간적으로형편이 없지만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주변에서도 저런 사람이 어떻게 사제, 주교가 되냐고 반대가 많았지만 그것을 다 받아들이고 성인이 되었습니다. 단순한 성인이 아니라 성인들 중에서도 훌륭하다고 많이 이야기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성모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이 인간을 대표해서, 찾아오신 하느님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였습니다. 성모님을 우리의 선물로 받아들여서, 내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성모님의 이 삶을 따라가면 우리는 성모님처럼 될 수가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희망, 기쁨, 선물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고귀한 선물로 주셨습니다. 성모님도 다른 인간들처럼 하느님의 뜻을 어기면서 선물이 되기보다는 짐이 되고 치욕거리가 될 수도 있었지만 선물이 되시는 그 삶을 지속적으로 선택을 하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살펴보면, 우리 벗님들은 하느님께로부터 많은 은총에 은총을 더 받고 있습니다. 은총은 선물이라고 합니다. 내가 그것을 선물로 받아들여서 내가 이 세상에 선물로 봉헌되고 드려져야 진짜 선물이 됩니다. 제가 여러분들이 묵상하는 것들을 바라보면, 그것들이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특별한 선물임을 느낍니다. 예수님께서 아무에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시지 않습니다. 내가 그런 은총을 입었다면 나는 반드시 그 은총으로서, 선물로서 존재해야 합니다. 그것이 내가 이 세상에서 할 일입니다.

 


 예전에 제가 사제가 되겠다고 결심을 하고 식구들에게 사제가 되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저를 다 말렸습니다. 저에게 그런 삶을 살 수 없는 사람이라고도 하였고, ‘쟤가 여자를 몰라서 그런 거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사제가 되지 말고 우리와 같이 살자.’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 아들이 잘 되는 것이고, 내가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몰라도 때가 되면 가장 기뻐하시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은 나의 노력과 의지로만 되지는 않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데 거룩한 사람이 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거룩한 사람이 되도록 예수님의 명령과 계명을 몸에 지니고 사는 사람입니다.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를 가장 깊게, 뜨겁게,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되면 세상의 선물이 되고, 사람들은 이 선물을 보고 당연히 기뻐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티없이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이시고, 티없이 인간으로서 이루어가십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조물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피조물이 인간이라고 하는데, 외적이고 육체적인 것을 떠나서 인간만이 아버지의 뜻을 알아듣고 그것을 티없이 깨끗하게 살 수 있는 존재입니다. 성모님께서 그 모습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고, 그런 가운데 분명 어려움을 겪으셨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성모님께서 조바심을 내거나 안달하거나 머릿속으로 끙끙 앓는 분이 아님을 봅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말을 하자 길을 떠나 엘리사벳을 만나 확인합니다.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을 듣고, 하느님의 말씀을 상상으로 들은 것이 아니라 참된 하느님 말씀이었음을 알게 되셨습니다. 엘리사벳의 모습을 보고 믿음이 더 굳건해졌습니다.

 


 엘리사벳은 성모님을 보고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이라고 합니다. 믿음의 사람이라고 증언하는 것입니다. 엘리사벳을 통해 성모님은 더 이상 하느님의 말씀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고 확실히 믿으시게 됩니다.

 


 벗님들도 이 세상의 선물이 되어야 합니다. 선물을 보고 사람들이 기뻐하게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되도록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처럼 말씀을 들으면 ‘그대로 이루어지리라고 믿는 사람’으로 계속 살면서 굳건한 믿음으로 아버지의 뜻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전에 어떠했든, 지금부터 철저하게 이 세상의 선물과 희망, 기쁨이 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은수자 벗님들은 완덕에 도달했나요?
인성을 신성으로 변형시키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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